캐릭터에 친근함 느껴… 아트토이 사려고 밤새 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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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리포트] 미술 시장에도 캐릭터 팬텀 카우스-무라카미 다카시 등 대중적인 요소 넣은 작품 인기 연예인 소장하며 인지도 올라 카우스의 대표 캐릭터 첨(chum)이 등장하는 조각 ‘막상막하’. 스페이스K 제공 미국 작가 카우스(KAWS)의 개인전이 열린 서울 강서구 스페이스K 서울. 개막 하루 전날 밤 진풍경이 벌어졌다. 7월 23일이 개막인데, 전날 오후 11시부터 줄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개막일 오전 10시부터 작가의 신작 캐릭터인 ‘펠로(FELLOW)’ 아트토이가 판매됐기 때문이다. 한정 제작된 아트토이를 사기 위해 모인 관객은 100여 명. 이 중에는 일본에서 찾아온 팬도 있었다. 카우스의 대표 캐릭터 컴패니언은 미키마우스를 연상케 하는 둥글둥글한 형태를 갖고 있다. 흰 장갑과 단추가 달린 반바지, 커다란 신발 등 고전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요소를 그대로 오마주했다. 그 대신 두 눈은 ‘X’자로 그려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최근 미술 시장에서도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 코드를 넣은 작품들이 한정판 토이나 경매에서 고가에 판매되며 하나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 또 다른 사례는 일본 현대미술가 무라카미 다카시다. 무라카미는 밝고 화려한 색감의 웃는 꽃(스마일 플라워)이나 캐릭터 ‘도브’ 등 대중적인 도상을 대표적으로 내세우며 미술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무라카미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화적 도상과 오타쿠 문화를 결합해 ‘슈퍼플랫’ 이론을 앞세우기도 했다. 그런 그의 영향을 받아 미소녀 캐릭터의 ‘모에’ 문화를 정면으로 조명하는 작가 ‘미스터(Mr.)’도 최근 한국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외로움, 반항심, 공포 등의 감정을 날카로운 눈빛을 한 아이나 동물 캐릭터로 표현한 나라 요시토모 같은 작가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미술 애호가 계층이 넓어지며 생긴 현상이라 진단했다. 이장욱 스페이스K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는 “팬데믹 이후 미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대중문화적 코드를 담은 작품들이 입문자들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팝 스타나 셀러브리티들이 아트토이로 컬렉션을 시작하며 파급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카우스의 아트토이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RM, 제이홉과 빅뱅의 지드래곤이 소장하며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기도 했다. 이 수석 큐레이터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은 귀엽고 예쁘면서 거부감이 덜하기에 더욱 다양한 계층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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