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비어 올린 14만원짜리 핫도그…美 스포츠 경기장서 완판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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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간식의 상징이던 핫도그, ‘보여주기식 음식’으로 재해석 코스트코 1.50달러와 극과 극…SNS가 키운 핫도그 고급화 골든고트 캐비어를 얹은 핫도그 (골든고트캐비어 홈페이지 제공) 미국에서 ‘값싼 간식’의 상징이었던 핫도그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한때 야구장과 길거리에서 빠르게 먹는 저렴한 음식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캐비어와 금박을 올린 100달러(약 14만2000원)짜리 메뉴까지 등장했다.대표 사례는 올해 마이애미 오픈 테니스대회와 포뮬러원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판매된 ‘골든 글리지’다.이 메뉴는 호주산 와규 소시지와 크렘 프레슈와 마스카르포네, 오세트라 캐비어 30g, 24K 식용 금박을 크루아상 번에 담아냈다. 판매 가격이 코스트코 핫도그 세트보다 약 67배 비싼 100달러였는데도 두 대회에서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키스 글릭먼 골든고트캐비어 공동경영 파트너는 “사람들은 ‘100달러 핫도그’라고 놀라지만, 오세트라 캐비어 한 통만 해도 120달러에 팔린다”며 “오히려 좋은 조건에 파는 거라는 농담도 있다”고 말했다.단순히 비싼 소시지가 아니라 고급 식재료와 스포츠 이벤트의 분위기, SNS 화제성을 묶어 판매한 상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뉴욕 현대미술관도 비슷한 흐름에 올라탔다. 이곳은 미니 핫도그 2개에 캐비어와 샬롯 피클을 올린 캐비어 핫도그를 39달러에 판매한다. 클래식 핫도그의 형태는 유지하면서도, 고급 레스토랑의 재료와 플레이팅을 결합한 방식이다.대형화도 중요한 흐름이다.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는 길이 23인치, 약 58cm인 글리질라를 45달러에 내놨다. 무게는 약 450g에 달하고 이름은 온라인에서 핫도그를 뜻하는 속어로 쓰이는 ‘글리지’와 괴수 캐릭터 고질라를 합친 것이다.글리질라는 한 사람이 빠르게 먹기 위한 메뉴가 아니라 여러 명이 나눠 먹고 사진과 영상을 남기도록 설계됐다.구단이 공개한 뒤 글리질라의 가격을 둘러싼 논쟁까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고 그 자체가 홍보 효과가 됐다. 음식의 크기와 가격에 대한 놀라움이 소비 경험의 일부가 된 셈이다.스키 리조트에서도 핫도그는 ‘공유형 메뉴’로 변신했다. 콜로라도 브레킨리지 스키 리조트는 소고기 핫도그 6개와 소스 6종, 와플 프라이를 층층이 담은 60달러짜리 핫도그 타워를 선보였다. 고급 식당의 해산물 타워 형식을 핫도그에 적용한 것이다.이 같은 변화는 핫도그 시장의 프리미엄화 흐름과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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