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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멕시코전을 하루 앞두고 양국 팬들의 특별한 우정을 멕시코 현지 언론에서 조명했다.
인포바에·레코드 등 멕시코 매체들은 "코레아노 에르마노, 야 에레스 멕시카노!(코레아노, 형제여, 이제 너는 멕시코인!¡Coreano hermano, ya eres mexicano!)"구호가 이번 월드컵에서 다시 과달라하라 거리에 울려퍼지고 있다고 전했다.내일(19일) 경기장 안에서는 치열한 라이벌이 되지만, 과달라하라 거리에서는 이미 두 나라 팬들의 우정이 한창이다.
이 구호가 시작된 것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이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독일을 2-0으로 꺾어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이에 감격한 멕시코 팬들은 멕시코시티 주재 한국 대사관 앞에 자발적으로 몰려들어 감사 퍼레이드를 벌였다. 이때 저 구호가 탄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양국 팬들의 교류는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한국-멕시코전이 열리는 6월 18일, 경기장 밖에서는 양국 팬들이 함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는 이색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팬들이 과달라하라 타케리아(타코 가게)에서 식사하던 중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즉흥적으로 말춤을 추기 시작했고, 멕시코 손님들이 합류하며 국경을 초월한 즉흥 파티가 벌어진 영상이 바이럴됐다.
한국 팬들이 멕시코 전통 레슬링 루차리브레 경기장을 찾아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추자 멕시코 관중들이 열렬히 호응한 장면도 화제가 됐다. 멕시코 여성들이 "BTS, BTS!"를 외치며 한국 팬들에게 접근하는 장면, 한국 팬들이 과달라하라 골목을 누비며 토르타 아오가다(과달라하라 전통 음식)·비리아·테킬라를 즐기는 장면도 SNS를 달궜다.
인포바에는 "월드컵 개막 이후 과달라하라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 응원단이 도착했다. 이번 경기는 멕시코 영토에서 열린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팬 집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경기때 한국인 유튜버 이노냥(윤수진)이 경기장에서 멕시코 남성에게 '눈 찢기' 인종차별 제스처를 당하는 영상이 바이럴되며 공분을 사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멕시코 팬들은 즉각 "저 사람이 멕시코를 대표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반응을 쏟아냈고, 행위 당사자는 본인이 속한 협회장직에서 물러나며 공개 사과했다. FIFA는 이노냥을 한국-멕시코전에 공식 초청했고, 이노냥은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걸 느꼈다"고 화답하며 양국 국민간에 심각하게 갈등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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