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소비’가 유통업계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6월 한 달간 ‘2026 녹색소비주간’을 운영한다. 2022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녹색제품 소비와 유통을 유도해 친환경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도 6월 한 달간 녹색소비주간을 운영한다. 가장 큰 특징은 ‘혜택의 직관성’이다. 슬로건은 ‘6월엔 녹색 사자! 혜택으로 돌려받자!’로 정했다. 환경을 위한 소비가 곧 경제적 이득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대다. 지난해에는 68곳이 참여해 친환경 소비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과 시장성을 입증했다. 올해는 유통사 17곳, 제조사 14곳, 금융사 10곳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등까지 총 75곳이 동참해 더 판을 키웠다. 올해는 실질적인 구매 장벽을 대폭 낮춰 녹색소비를 대중의 ‘일상적 습관’으로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행사의 핵심은 이달 30일까지 온·오프라인 전방위로 펼쳐지는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이다. 온라인에서는 롯데쇼핑(e커머스), SSG닷컴, 카카오 등 8개 대형 유통사가 ‘녹색제품 전용관’을 신설하고 최대 50%에 달하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도 롯데마트, 이마트, 신세계백화점과 CU, 세븐일레븐 등 10개 유통사가 1+1, 2+1 특가 행사와 자체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파격적인 기획은 ‘100원 공동구매’다. 6월 한 달간 매주 월·수·금요일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휴지·세제·비누·음식물처리기 등 환경표지 및 저탄소 인증을 획득한 8개 기업의 생활밀착형 제품을 단돈 100원 또는 온라인 최저가에 한정 판매한다. 그린카드로 결제 시 에코머니 포인트를 특별 지급하는 등 금융 혜택도 더했다.
친환경 소비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굵직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지난 10일에는 포장재를 최소화하고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매장이 연합한 ‘제로웨이스트매장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지난 5일 환경의 날에는 잠원한강공원에 대규모 체험형 홍보관을 꾸려 시민의 발길을 붙잡았다.
지역사회 밀착형 캠페인도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16일 ‘세계 리필의 날’을 맞아 서울 은평구청과 손잡고 ‘용기 내는 날’ 캠페인을 벌였다. 시민이 직접 빈 용기를 가져와 환경표지 인증 주방·세탁세제를 리필하는 체험을 제공하고, 일상 속 다회용기 사용의 실천을 유도하는 행사다. 10개 금융사와 전국 녹색구매지원센터가 각 지점 및 모바일 앱을 통해 녹색구매 교육과 홍보를 병행하며 전방위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남광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작년 행사의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올해는 소비자가 더 쉽고 즐겁게 녹색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혜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며 “앞으로 녹색소비가 일상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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