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더비’ 연장 끝에 웃은 LA 다저스…SF 이정후는 2루타 폭발, ‘대타 출격’ 김혜성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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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왼쪽)가 14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7회초 2루타를 터트린 뒤 2루수 김혜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김혜성은 2타수 무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왼쪽)가 14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7회초 2루타를 터트린 뒤 2루수 김혜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김혜성은 2타수 무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혜성(26·LA 다저스)과 ‘코리안 더비’에서 2루타를 터트리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루타를 쳐내며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2일 다저스와 3연전 첫 경기에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이정후는 2경기만에 안타를 생산했고, 타율 0.249, 6홈런, 40타점, 출루율 0.317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정후는 다저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했고, 2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 5회말 2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났다.

그러나 세 번 당하진 않았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마모토의 시속 148.1㎞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낮은 공을 걷어올린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이 돋보인 타격이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케이시 슈미트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혜성은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고, 타율 0.339, 2홈런, 13타점, 11도루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겔 로하스 타석에 대타로 나선 김혜성은 라이언 워커의 156.6㎞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부터 2루수로 투입된 김혜성은 연장 10회초 1사 2루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조이 루체시의 6구째 시속 148.7㎞ 싱커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두 팀의 승부는 2-2로 맞선 연장 11회초 갈렸다. 다저스는 2사 1·2루서 프레디 프리먼의 중전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곧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앤디 파헤스의 연속 적시타를 더해 승부를 갈랐다. 10회말 2사 후 등판한 벤 카스파리우스가 11회말을 깔끔하게 막고 승리를 지켰다.

5-2로 승리한 다저스는 7연패 후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시즌 전적 58승39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2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52승45패)는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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