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해 6600선을 내줬다. 장 초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호실적에 상승 탄력을 받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탓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92.03포인트(1.38%) 내린 6598.87로 거래를 마쳤다. 0.72%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6750.27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빠르게 축소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1시30분께부터 하락세를 굳혀 낙폭을 1% 넘게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6773억원과 9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만 1조8065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126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장중 최고치다.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도 장중 110.93달러로 110달러를 웃돌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군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관련 군사 옵션을 브리핑했다는 보도와 함께 중동 지역 내 군사적 긴장 고조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현대차(-4.5%) 기아(-3.25%) LG에너지솔루션(-2.64%) 삼성전자(-2.43%) 두산에너빌리티(-1.63%) HD현대중공업(-0.72%) SK하이닉스(-0.54%) 등이 내린 반면 SK스퀘어(1.33%) 삼성전기(0.6%) 등은 올랐다.
북미 데이터센터용 변압기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린 산일전기(20.36%)를 비롯해 가온전선(11.29%)과 대한전선(9.96%) 등 전력기기 관련주가 급등했다.
GS건설(-8.75%) 대우건설(-5.15%) 현대건설(-4.03%) DL이앤씨(-2.08%) 등 건설주는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중동 재건 수혜 기대감이 약화한 탓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7.91포인트(2.29%) 내린 1192.35로 마감해 1200선을 아래로 내려왔다. 닷컴버블 시기인 2000년 8월4일(1238.8) 이후 약 26년 만에 12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5거래일 만이다.
이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85억원과 3101억원어치를 팔아치워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만 65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천당제약(-6.21%) 리가켐바이오(-5.71%) 에이비엘바이오(-5.07%) 에코프로(-4.38%) 펩트론(-3.52%) HLB(-3.49%) 에코프로비엠(-3.06%) 알테오젠(-3.03%) 등이 내린 반면 리노공업(6.42%) 주성엔지니어링(0.08%) 등이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3원 오른 1483.3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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