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식 전략 책임자 티모시 모가 8일 한국 증시 급락에 대해 “기술적 조정일 뿐 이후 안정세를 찾고 다시 고점을 경신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모 애널리스트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장기 상승장 와중에 이런 급락세는 겁나는 일이긴 하지만 결국 기술적 조정인 것으로 확인될 것”이라며 “한국기업들의 근본적인 펀더멘털은 여전히 매우 강하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8000선이 붕괴되면서 7400선까지 후퇴했다. 아시아 증시도 크게 흔들렸다.
이런 하락은 인공지능(AI)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급등했던 주가가 반락한 것으로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상품까지 이용해 반도체 및 기술주를 추격 매수한 바 있다.
그는 “특히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기적 거래가 늘었고, 특히 레버리지 ETF를 활용한 투자가 늘어났다는 분명한 징후가 있다”며 “지금 나타나는 현상은 레버리지로 인해 증폭됐던 매수세가 청산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 애널리스트는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합류적이며 내재적 이익이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앞서 골드만삭스는반도체 ‘슈퍼사이클’ 장기화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 목표치를 1만2000으로 대폭 올려잡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12개월 내 코스피 목표치를 종전 9000에서 1만2000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이번 목표치 상향의 주된 배경에는 반도체 메모리 사이클이 시장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 때문이다.
모 애널리스트는 “한국 반도체 주가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5 배 수준”이라며 “시장 예상과 달리 이번 사이클이 과거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부문으로의 쏠림 현상이 커진 만큼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기적인 조정이 올 수 있지만,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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