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500선을 터치하는 등 연일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다.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 재개가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국내 기업들의 이익 눈높이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에 온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7.88포인트(0.9%) 오른 6475.81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2.18% 뛴 6557.76을 기록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6500선 고지에 오르기도 했으나, 장중에는 낙폭을 줄여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만료 직전 휴전을 연장하면서 시장이 일단 안도한 것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반도체 호실적이 또 한 번 확인된 것도 지수의 하방을 뒷받침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수출은 반도체 영향에 직전 분기 대비 5.1%,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이에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 분기 대비 1.7% 증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끌었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32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4025억원과 704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3.22% 오른 22만4500원에 장을 마쳤으나 장중 한때 22만9500원까지 뛰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내놓은 SK하이닉스는 재료 소멸에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개장 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37조6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1.66% 하락했다. 현대차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2조5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종전 협상이 잘 풀리면 나프타 공급망 불안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대원전선(26.4%), 가온전선(15.83%) 등 전선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LS ELECTRIC은 해외 호실적이 확인되면서 11.74%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58% 내린 1174.3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들은 4051억원어치를 담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77억원과 1467억원 순매도했다.
삼천당제약은 전일 대비 5.83% 내린 37만9500원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원 오른 1481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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