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하드웨어 공급망 강한 대만
TSMC 필두로 랠리 먼저 시작
日도 수익률 290%로 韓 앞서
선제적 밸류업으로 주가 상승
코스피가 7일 장중 7500선을 돌파하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주요국 대표 지수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코스피는 미국 나스닥지수는 물론 대만 자취엔지수와 일본 닛케이225지수 등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주요국 대표 지수 수익률 중 나스닥이 445.57%로 가장 높았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414.75% 상승해 2위를 기록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90.11%의 수익률로 3위에 올랐다. 코스피는 최근 1년 새 세 배 가까이 뛰었지만 10년 수익률은 278.91%에 그치며 4위에 머물렀다.
브라질 이보베스파(262.91%), 미국 S&P500지수(258.03%)가 각각 5위와 6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스피 고공 행진에도 대만과의 수익률 격차가 좁혀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에 본격적으로 올라탄 시점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만은 TSMC가 2023년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 증시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반도체 랠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했다. 대만이 AI 공급망 프리미엄을 먼저 누적한 반면 한국은 뒤늦게 재평가 국면에 진입한 셈이다.
대만 자취엔지수의 초과 수익은 사실상 TSMC 효과로 압축된다. TSMC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빅테크의 AI 칩 생산을 떠받치는 핵심 파운드리로 부상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대만 증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TSMC 외에도 폭스콘, 미디어텍, 델타전자 등 AI 서버와 반도체 후공정·전력 관리·전자기기 위탁생산 기업들이 자취엔지수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글로벌 AI 하드웨어 공급망을 압축한 지수로 평가받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이 AI 반도체 제조업의 핵심 축을 갖고도 일본 증시를 압도하지 못한 배경에는 일본의 선제적인 밸류업 랠리가 자리한다. 일본은 2020년대 들어 도쿄증권거래소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개선 요구와 자본 효율 개선 압박이 본격화하면서 한국보다 먼저 증시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정책보유주식 축소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 소재,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중공업 등 AI 인프라 관련 제조업 주도주가 함께 상승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만은 TSMC가 2023년부터 올랐지만 한국은 메모리 쪽 랠리가 2025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한국 시장이 후발주자였다는 점이 수익률 차별화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의 10년 수익률 격차에 대해서도 “일본은 2020년대 들어 밸류업 정책이 먼저 성과를 거두며 주가 랠리가 나타난 게 차별점”이라면서 “일본도 반도체 소재와 전력 인프라, 중공업 분야에 주요 기업들이 포진해 AI 랠리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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