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 초반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밑돌고 있다.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66포인트(0.41%) 하락한 2616.2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13.17포인트(0.5%) 내린 2613.7에 거래를 시작한 후 2610선에 머무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0억원, 128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개인은 3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1.96%)가 2%가량 하락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1.37%), 현대차(-1.24%), 삼성전자(-1.23%), 기아(-0.98%), 셀트리온(-0.45%)이 파란불을 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 KB금융(1.07%), LG에너지솔루션(0.69%), 신한지주(0.58%), 한화오션(0.37%), HD현대중공업(0.24%)은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57포인트(0.77%) 하락한 719.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8포인트(0.52%) 하락한 721.27에 개장한 후 720선을 내줬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센 모습이다. 이들은 각각 521억원, 28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844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3.04%), HLB(-2.68%), 리노공업(-2.36%), 리가켐바이오(-2.13%), 삼천당제약(-1.49%), 파마리서치(-0.24%)는 약세다. 반면 펩트론(2.38%), 에코프로비엠(1.17%), 알테오젠(1.1%)은 상승세다.
원·달러 환율은 1395.2원을 가리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99포인트(0.78%) 상승한 4만2654.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45포인트(0.7%) 뛴 5958.38, 나스닥지수는 98.78포인트(0.52%) 상승한 1만9211.1에 장을 마쳤다.
미국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또다시 하락했고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거듭 비정상적 상승폭을 보였으나 투자자들은 개의치 않은 모습이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0.8로 집계됐다. 4월 확정치 52.2에서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53.4였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또한 4월의 6.5%에서 7.3%까지 뛰었다. 1981년 이후 최고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