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항공우주와 바이오, 인공지능(AI) 소재 등 첨단 산업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가속화한다. 기존 섬유산업을 넘어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 동력 확보에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스페이스웍스를 통해 복합소재 분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2024년 그룹 내 분산된 방위산업, 차량 경량화, 수소탱크 관련 자원을 한데 모아 코오롱스페이스웍스를 출범시켰다. 육해공을 넘어 우주공간까지 아우르는 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현대자동차·기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수소저장 용기 및 전기차 배터리 커버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자체 개발한 수소연료탱크는 국제 인증(ECE R134)을 받으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국내 최초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우주 산업에도 진출했다.
바이오 사업 투자도 진행 중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인 ‘TG-C’의 미국 식품의약청(FDA) 임상 3상 환자 투여 절차를 지난해 7월 마무리했다. 미국 전역 80개 병원에서 106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국 현지에서 1000명 이상의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을 완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오롱티슈진은 2년간의 추적 관찰을 거쳐 오는 7월께 핵심 데이터를 공개하고, 내년 1분기 내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주력 계열사 역시 AI와 친환경을 양대 축으로 미래 먹거리를 모색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AI 반도체와 6세대(6G) 통신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에 적용되는 고성능 절연 소재인 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m-PPO) 생산을 위해 김천 2공장에 34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에폭시 수지 대비 전기 차단 성능이 3~5배 뛰어난 소재로 평가받는다. 올해 2분기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 설계·조달·시공(EPC) 도급 분야에서 국내 1위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익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강원 태백에 있는 하사미 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민간 기업에 20년간 공급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국내 하·폐수처리장에 적용했고,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해 수소를 생산하는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 기술도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단기간의 수익에 안주하기보다 신성장동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섬유·화학 등 기존 사업 영역에 머물지 않고 그룹 체질 자체를 ‘미래 첨단 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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