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코발트 두고 美·中 쟁탈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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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3.31 17:45 수정2026.03.31 17:47 지면A10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발트, 구리 등 핵심 광물을 대거 보유한 콩고에 대해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콩고와 광업 부문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으로 중국은 콩고 현지에서 원자재를 가공하는 사업을 벌이는 한편 콩고 북동부의 대규모 철광석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이는 미국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성격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콩고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을 맺었다. 전기차 생산과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다. 로이터는 “르완다 개입하에 반군과 오랜 기간 분쟁을 지속하고 있는 콩고 동부에서 미국이 안보를 지원하고 광산 접근권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콩고는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으로 글로벌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로 스마트폰과 배터리, 군사 장비에 사용되는 코발트는 1년 새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콩고에는 구리와 리튬 등 배터리 소재로 쓰이는 금속 매장량도 막대하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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