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가 외국인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키움 구단은 19일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하고, 대체 선수로 우완투수 라울 알칸타라(33)와 연봉 2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40만 달러에 잔여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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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에 입단하는 투수 라울 알칸타라. 사진=키움히어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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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시절 라울 알칸타라. 사진=뉴시스 |
구단 측은 “올 시즌 공격력 강화를 목표로 외국인 타자 2인 체제를 운영해왔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 팀이 최하위로 처진 현 상황을 타개하고 실질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선발진 강화를 통한 마운드 안정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모였고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알칸타라는 KBO리그에 잘 알려진 투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19시즌 KT위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2020시즌에는 두산베어스로 팀을 옮겨 20승을 기록하는 등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한신타이거즈를 거친 뒤 다시 두산에 복귀해 2023시즌과 2024시즌을 뛰었다. 최근까지는 멕시코리그 레오네스 데 유카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알칸타라는 150km를 웃도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이닝 소화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도 장점으로 인정받는다. KBO리그에서 통산 4시즌 동안 101경기에 등판해 627⅔이닝을 던졌고 46승 24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구단 측은 “로젠버그, 알칸타라, 하영민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2군에서 컨디션을 조율 중인 김윤하와 곧 부상에서 복귀 예정인 정현우까지 가세하면 이전보다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진 재정비를 통한 분위기 전환이 팀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기대하며, 선수단 모두 새로운 각오로 남은 시즌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좋은 동료였던 푸이그와 작별하게 돼 아쉽다”면서“푸이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시즌 중 다친 왼쪽 어깨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푸이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알칸타라는 오는 25일 새벽 입국한 뒤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후 가볍게 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6일부터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 등판 일정은 추후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