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지금은 치료에 전념할 때”…마스터스 복귀 무산

2 weeks ago 11

지난달 TGL 골프 리그에서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으나 사흘 뒤 심신 미약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자동차 추돌, 전복 사고를 낸 타이거 우즈. 팜비치 가든=AP 뉴시스

지난달 TGL 골프 리그에서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으나 사흘 뒤 심신 미약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자동차 추돌, 전복 사고를 낸 타이거 우즈. 팜비치 가든=AP 뉴시스
타이거 우즈가 심신 미약 상태(Under the Influence)로 운전하다 사고를 일으킨 뒤 처음으로 심정을 고백했다.

우즈는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건강을 회복하고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완전한 회복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결정이다. 사람으로서, 골퍼로서 더 건강하고, 더 강하며, 더 집중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갖겠다”는 글을 올렸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우즈는 이번 사고 당시 주머니에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 두 알을 소지 중이었다. 이 약은 의사 처방을 받으면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다. 우즈는 사고 후 소변 검사를 거부했다.

우즈는 이날 법원에 무죄를 주장하는 서면을 제출하면서 향후 심문 과정에는 직접 출석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나와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로써 우즈는 다음 주 마스터스에 선수는 물론 관중으로도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우즈는 이달 자신이 설계한 오거스타 시립 골프장 쇼트 코스 개장을 돕고 챔피언스디너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였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미래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이 활동 역시 당분간 중단한다. PGA투어 대변인은 위원회가 우즈 없이 화상회의를 했고 우즈는 준비가 되면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GA투어 “우즈는 우리 스포츠의 전설이다. 우즈의 업적은 단순히 필드에 국한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즈 또한 한 개인이고 그의 건강과 안녕 역시 우리의 최우선 순위다. 우즈가 이 중요한 시기를 잘 지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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