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센터 입지 좋아 인기 끌것” “소형평형 밀집땐 교통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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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후보지 탄천지역 가보니 강남-송파 접근성 좋은 노른자 땅 서울시, SETEC 묶어 특화지구 구상 김윤덕 “청년-신혼부부용 공급”… 토양 오염 등 돌발 변수 가능성도 26일 서울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와 마루공원 일대의 모습.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의 용산공원 주택 공급 구상에 대해 대안으로 이 일대에 주택 1만~1만3000채를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서울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 부지가 서울 주택 공급의 핵심 후보지로 떠올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공원 주택 공급의 대안으로 해당 부지를 공식 제안했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청년, 신혼부부 대상 공공주택 위주 공급을 전제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다. 탄천물재생센터는 지하철역이 가깝고 강남·송파 접근성이 뛰어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하수처리시설 이전 부지가 정해지지 않은 데다 토양오염 조사와 정화 작업도 필요해 실제 주택 공급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탄천 주민들 “이전 환영” vs “혼잡 우려” 26일 오후 서울지하철 3호선 대청역 2번 출구에서 3분 정도 걷자 탄천물재생센터 부지가 나왔다. 하수처리시설 상부를 덮어 조성한 마루공원은 전반적으로 지형이 평탄했고 동쪽으로는 롯데월드타워, 남쪽으로는 광수산 자락이 보였다. 곳곳에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있었고, 풋살구장과 테니스장에서 운동을 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공원 입구에서 동쪽으로 200m가량 들어가자 180cm 높이의 울타리가 하수처리시설을 둘러싸고 있었고 안쪽으로는 검은 오수가 보였다. 울타리에는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인근 주민 황모 씨(59)는 “평소엔 괜찮지만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공원 입구부터 오물 냄새가 심하다”고 했다. 일원동에 10년째 거주 중인 김모 씨(45)는 “대청역이 가깝고 교통편이 좋아 강남·송파 접근성이 좋은 입지라 직장인 등 찾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인근에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 정경숙 씨도 “개포동·대치동과 가까운 노른자 땅이라 공급하면 입주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개발을 바라보는 반응은 엇갈린다. 개포동에 30년 넘게 거주한 60대 남모 씨는 “하수처리시설을 옮길 계획이라면 이 부지를 청년임대주택 등 공적인 일에 쓰는 것도 좋다”면서도 “주변에 이만한 공원이 없어 주민들이 이용하던 공간까지 없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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