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직후 엔진 결함 발생한 것으로 보여
“경찰관들, 주택가로 향하던 항공기 방향 바꿔 피해 줄였다”
25일(현지시각) 영국 BBC, 중국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중부 페차부리주 차암 해변에서 현지 경찰 소속 소형 항공기가 훈련 도중 바다에 추락했다.
태국 왕립 경찰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낙하산 훈련을 위한 시범 비행 중이었다.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탑승한 조종사 3명, 엔지니어 1명, 정비사 2명 등 경찰관 총 6명이 사망했다.
이들 중 5명은 사고 현장에서 사망했고, 1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신화통신은 “초기 조사 결과 비행기가 이륙한 직후 엔진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추락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항공기의 블랙박스 장치를 조사하고 있다”며 “목숨을 잃은 용감한 경찰관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락한 비행기가 주택가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지만, 조종사들이 비행기를 바다 쪽으로 조종해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부연했다. 또 “태국 왕립 경찰은 경찰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인당 260만 밧(약 1억 1100만원)의 초기 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사망 경찰관에 대한 계급 승진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이후 키티랏 판펫 태국 왕립 경찰청장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망한 경찰관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주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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