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거대한 불신에 세계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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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거대한 불신에 세계 혼란"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사진)은 6일(현지시간) “현재 미·중 관계는 양국 모두가 큰 불신을 갖고 있다”며 세계 질서 확립을 위해 미·중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루빈 전 장관은 이날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5’에 패널로 참석해 현재의 미·중 관계에 관해 ‘거대한 불신’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이 내부 안정에 집중하는지, 지역이나 글로벌 패권을 지향하는지 판단하지 못하고 있고, 반대로 중국도 미국이 ‘중국 포위’를 목표로 하는지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과 기후변화나 핵무기 등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루빈 전 장관은 “기후변화, 핵무기의 테러 조직 유출, 팬데믹, 인공지능(AI) 등은 미국과 중국이 각자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양국의 경제력과 과학기술을 합치면 세계가 훨씬 나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빈 전 장관은 1995~1999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맡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상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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