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 너무 고마워” 삼성 디아즈, 준PO 앞두고 원태인에게 고마움 표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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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르윈 디아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르윈 디아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역시 원태인이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29)가 9일 SSG 랜더스와 2025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앞두고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호투를 선보인 원태인(25)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원태인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WC 결정전 2차전에서 6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타선이 단 1안타만을 때리며 침묵했지만, 원태인과 불펜진의 호투를 앞세워 2차전을 가져가며 준PO에 진출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50홈런과 158타점을 기록해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디아즈조차 WC 무대에선 침묵했다. 그는 1·2차전 두 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디아즈는 “원태인에게 그냥 너무 고맙다. 원태인이 그렇게 안 던져줬으면 우리는 준PO에 못 올라왔을 것이다. 역시 원태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WC) 2차전 때 우리 타자들이 힘을 못 썼는데, 투수 쪽에서 힘을 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자신의 부진했던 WC 결정전 활약에 대해선 “타격이란 게 항상 오르고 내리는 게 있는 법이다. WC 결정전에서 못 쳤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준비했던 대로 PS를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팀이 이기는 것만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 성적엔) 아무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디아즈가 PS 무대에서 홈런과 타점 가운데 중점을 두는 부분은 타점이다. 그는 “홈런이 야구의 꽃이라고 얘기하지만, 나한테는 타점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아즈는 “페넌트레이스에서 150타점을 넘겼는데, 150타점이라는 게 팀을 위해서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나는 타자로서 그냥 타점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 하고, 조금 더 가치 있는 기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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