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내일(7일)까지 낮 최고기온 39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나, 다음 주 태풍 ‘돌핀’이 지나며 기압계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폭염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돌핀’은 6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4600㎞ 해상에서 최대풍속 40㎧(강도 ‘3’)로 서북서진 중이다. 강풍반경은 480㎞이다.[서울=뉴시스] 13호 태풍 ‘돌핀’이 일본 남서부 지역에 접근하면서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7일 일본 TBS는 오전 8시 기준 오키나와현과 가고시마현의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약 25만8000명을 대상으로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돌핀은 이날 오전 오키나와 본섬과 가고시마현 아마미시에 접근했다. 7일 오후 2시 기준 돌핀의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 풍속은 40㎧다. 일본 남부 지역도 강풍이 불고 있는데,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현도 태풍의 영향권에 포함됐다.태풍의 영향으로 오키나와현에 거주하고 있던 70대 남성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정오 기준 240명이 현내 대피소로 움직이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피해가 확산되자 각 지방자치단체는 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기상이 악화되면서 항공편도 잇따라 통제되고 있다. 오키나와 본섬에 위치한 나하공항을 비롯해 미야코·이시가키 공항은 7일 하루 동안 전면 폐쇄됐고, 시모지시마 공항 역시 항공편이 모두 결항하지만 항공사 카운터 업무를 위해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공항 시설을 운영했다.폐쇄된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7일 총 417편이 취소됐고, 8일과 9일에도 이미 274편의 결항이 확정됐다. 이로 인해 사흘 동안 약 10만5000명의 승객이 피해를 볼 것으로 추정된다.여객선 역시 항공편과 마찬가지로 정상 운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오키나와여객선협회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에 이미 7일 운항 예정이었던 여객선 27편의 결항이 확정됐다. 오키나와 본섬과 낙도를 연결하는 여객선도 전편 결항될 가능성이 높다.일본 기상청은 태풍으로 인해 건물이 파손되거나 붕괴될 정도의 강풍이 불 수 있고, 좁은 구역에 강한 비와 뇌우가 이어지는 ‘선상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일요일까지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돌핀은 주말 동안 세력이 점차 약해진 후 중국 동부 해안으로 이동하다가 오는 10일 대륙에 상륙할 것으로...
태풍 ‘돌핀’ 日 남서부 지역 강타…주민 26만명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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