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쓰고 모은 포인트, 기부한다…탄소중립포인트 첫 기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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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사랑의열매 윤여준 회장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남광우 원장이 업무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사랑의열매 윤여준 회장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남광우 원장이 업무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자영수증 발급이나 텀블러 사용 등 친환경 활동으로 적립한 탄소중립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길이 처음 열린다. 환경 보호를 위한 일상 속 실천이 취약계층 지원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탄소중립포인트제 녹색생활 실천 분야 기부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 1일부터 포인트 기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인센티브 제도로 녹색생활 실천, 자동차, 에너지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녹색생활 실천 분야는 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다회용컵 사용, 장바구니 이용, 친환경제품 구매 등 친환경 활동을 하면 연간 최대 7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자들은 적립한 포인트를 현금이나 민간 포인트로 전환하는 대신 사랑의열매에 기부할 수 있게 된다. 녹색생활 실천 분야에 포인트 기부 기능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부를 선택한 참여자에게는 기부금영수증도 발급된다.

● 환경 실천이 기부로 이어지는 첫 사례

탄소중립포인트는 그동안 현금이나 네이버페이 포인트, 삼성월렛 포인트 등으로 지급돼 개인 보상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활동으로 적립한 포인트를 기부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환경 정책과 사회공헌을 연결하는 새로운 인센티브 모델이 도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탄소중립 실천이 개인의 소비 혜택을 넘어 취약계층 지원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사랑의열매는 기부 연계 시스템 구축과 운영, 기부금 관리, 제도 참여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사랑의열매 윤여준 회장은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민들이 일상 속 탄소중립 활동을 통해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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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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