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정화부터 주민 반대까지…용산공원 개발,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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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반환한 기지 토양 정화 17년 이상 걸리기도정화 해야 할 미반환 기지 254만㎡…기반환 10배주민 반발 극심…청원 넣고 반대 시국선언도 등록 2026-08-20 오전 12:01:03 수정 2026-08-20 오전 12:01:03 가 가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정부와 여당이 용산공원에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남은 현실적인 절차가 만만치 않다. 용산 부지에 주택 공급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고 해도 실제 집이 세워지기까지는 환경 정화, 주민 반대 등 넘어야 할 산이 켜켜이 쌓여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2008년 시작한 캠프킴 지하수 정화 여전히 진행 중 20일 정부와 서울시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군사용으로 사용했던 용산 부지를 주택용지로 활용하기 위해 가장 선결돼야 할 부분은 토양 정화가 꼽힌다. 현재 반환된 8곳의 기지 중 유엔군사령부(유엔사)와 캠프 그레이 등 7곳은 토양 정화를 완료했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이다. 유엔사는 2007년부터 2024년 7월까지 총 17년이 걸렸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캠프킴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지하수 정화에 나서고 있으나 여전히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다. 캠프킴에서는 난항을 겪는 지하수와 달리 토양에 대한 정화를 가장 빠르게 완료했으나 이마저도 2022년 4월에서 2026년 8월까지 총 4년 이상이 소요됐다. 우려를 낳는 부분은 미반환기지가 훨씬 많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반환된 기지 면적은 총 25만 7000㎡ 규모이지만 미반환 기지는 이보다 10배 수준인 253만 9000㎡에 달한다. 메인 포스트, 사우스 포스트, 수송부, 캠프모스 등으로, 최근 언급된 용산어린이정원은 사우스포스트 부분 반환기지에 포함된다. 서울시에서 녹사평 주변의 지하수를 일부 정화하고 있을 뿐 대부분은 반환 후 정화에 돌입하게 된다.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한 시도라는 정부의 설명과는 달리 오히려 토양 정화로 인해 시간이 더욱 오래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간을 당길 수 있는 기술적인 방법은 존재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형진 한국보건기술연구원 부원장은 “지금까지는 토양 조사나 정화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국가에서 공공입찰을 내면 굉장히 제한적으로 1개 컨소시엄만 뽑는 식이었다”며 “이를 4~5팀이 한번에 들어가 부지를 나눠 하는 식으로 전환한다면 속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화 방식도 부지 내에서 하는 방식은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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