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증권·스테이블코인 유동성 싸움…결국 퍼블릭 체인 채택"

1 week ago 13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국내 기관들은 프라이버시나 통제 가능한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처음엔 프라이빗 환경으로 구축하더라도 결국엔 상호운용성과 유동성 때문에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토큰증권(STO)과 스테이블코인의 핵심은 결국 유동성입니다.” 이성산 솔라나재단 한국 총괄이 지난 23일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정윤영 기자)이성산 솔라나재단 한국 총괄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금융사들이 솔라나·이더리움·옵티미즘 등 여러 해외 블록체인과 다양하게 협력을 맺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법제화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사들이 어느 블록체인이 자사 사업 모델에 맞는지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저울질하는 탐색 기간에 있다는 설명이다. 솔라나 역시 지난달 토스뱅크, 광주은행, KG파이낸셜과 잇따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토스뱅크는 국경간 송금(크로스보더) 결제·정산에, 광주은행은 지역화폐 연계 사업에 각각 무게를 두고 있다. KG파이낸셜은 온체인 가상계좌 개설과 선불카드 서비스에 스테이블코인 충전·결제·정산 기능까지 도입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이 총괄은 솔라나의 프라이빗 결제 채널 ‘SPC(Solana Private Channel)’를 프라이빗 체인과 퍼블릭 체인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금융당국이나 금융사들은 A가 B에게 자금을 보냈을 때 그 전송 내역이나 금액, 잔고까지 다 노출되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SPC는 토큰 익스텐션(Token Extensions)을 활용해 이런 프라이버시 기능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퍼블릭 메인넷의 유동성은 그대로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미래에 대해서는 신중하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한국은 신용카드와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결제 인프라가 이미 촘촘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결제를 대체할 여지는 크지 않다”면서 “오히려 기업 간 해외송금·정산, 그리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간 초소액 결제에서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괄은 코트라(KOTRA), 스핀 프로토콜, 퓨처플레이, 스파크랩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을 거쳐 지난 2024년 12월부터 솔라나재단 한국 총괄 겸 솔라나 슈퍼팀 코리아(Solana Superteam Korea) 총괄를 맡고 있다. 은행·증권사·사모펀드 등 기관 고객과의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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