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탈중앙화 아닌 자본시장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1 week ago 24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유가증권이 중앙 예탁결제 시스템을 통해서만 거래되는 구조는 필연적으로 생긴 것입니다. 토큰화는 탈중앙화가 목적이 아니라, 국채처럼 국민이라면 당연히 살 권리가 있는 자산에 개인이 중간 상인 없이 직접,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작업입니다.”아론 곽 리베라 창업자 겸 대표(CEO). (사진=리베라)아론 곽 리베라 창업자 겸 대표(CEO)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줌 인터뷰에서 “리베라가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가치는 신기술을 활용하되 소비자 보호와 준법을 전제로 한 토큰화”라며 이같이 말했다.곽 대표는 2002년 UBS 투자은행부문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는 영국계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SC)그룹에서 달러 채권 발행을 주관하며 약 21년간 전통 자본시장에 몸담아 온 채권 전문가다. 리베라는 스탠다드차타드 사내벤처 형태로 2023년 독립한 싱가포르 토큰화 플랫폼 기업이다.리베라는 지금까지 홍콩과 싱가포르를 거쳐 약 14개의 토큰화 상품을 선보였고, 누적 10억달러 이상 규모의 자산 토큰화를 지원했다. 웰링턴매니지먼트가 운용하며 S&P로부터 AA+/S1+ 등급을 받은 초단기 미국채 펀드 ‘울트라(Ultra)’, 홍콩 화샤기금(ChinaAMC HK)과 공동 개발해 홍콩 최초의 소매용 토큰화 MMF로 자리잡은 상품, 금 리테일러 무스타파 싱가포르와 연계한 토큰화 금 펀드 ‘MG999’ 등이 대표적이다. 곽 대표는 특히 “리베라는 자체 신탁 구조인 ‘델타 마스터 트러스트(Delta Master Trust)’를 통해 발행 리스크를 리베라가 아닌 신탁이 지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각투자처럼 제3자가 자산을 사들여 재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원 발행자 단계에서부터 토큰이 발행되는 구조를 지향하는 것이 리베라가 다른 토큰화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덧붙였다.리베라는 최근 미국·유럽에 강점을 지닌 크립토 마켓메이커 GSR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라운드에 교보생명·카이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홍콩 투자자들까지 합류하며 캡테이블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다음은 곽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리베라를 창업하기 전 스탠다드차타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그간의 경력 사항을 설명한다면.△1998년 대학 시절 KBK라는 회사를 공동 창업해 블리자드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받아 국내 최초로 스타크래프트 국제대회를 3년간 개최한 적이 있다.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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