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여자축구단 응원에 2억3500만원 썼다

2 days ago 7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이 5월 23일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둔 뒤 인공기를 펼친 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뉴스1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이 5월 23일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둔 뒤 인공기를 펼친 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뉴스1

5월 23일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도쿄 베르디의 경기에서 우승을 거둔 내고향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5월 23일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도쿄 베르디의 경기에서 우승을 거둔 내고향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5월 북한 여자클럽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남 기간 민간 공동응원과 행사 운영에 남북협력기금 2억3529만 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북한 선수단 참가 관련 남북협력기금 정산 결과’를 국회에 보고했다. 당초 정부가 의결한 지원액은 3억1945만 원이었지만, 사후 정산과 회계 검증을 거쳐 실제 집행액은 2억3529만 원으로 확정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민간 공동응원단 지원 경비였다. 총 1억4874만 원으로, 입장권 구매에 2524만 원, 응원용품과 간식에 5910만 원, 응원 진행에 6440만 원이 집행됐다. 응원 진행비에는 운영부스 운영, 응원 리딩, 용역업체 대행 수수료, 부가가치세 등이 포함됐다.

행사 운영 경비로는 8455만 원이 투입됐다. 전광판·차량 임차료, 우비 등 행사 진행 용품, 민간단체 진행위원 사례비 등에 5591만 원이 쓰였고, 북한 선수단 이동 동선 관리 등 안전관리 지원에 2864만 원이 사용됐다. 보조금 정산보고서 회계검증 수수료로도 200만 원이 지출됐다.

통일부는 북한 선수단의 안정적인 방남과 민간 응원을 지원하기 위한 비용이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스포츠 선수단의 방남 경기는 2018년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8년 만이었다.

다만 세금으로 조성된 남북협력기금을 북한팀 응원에 쓰는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도 이어졌다. 일반 관중은 입장료를 부담했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5월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 4강 토너먼트에 참가해 수원FC 위민과 도쿄 베르디벨레자를 차례로 꺾고 우승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