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자마자 집 가고파" 더위에 외식 줄고 배달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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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지역 "퇴근하자마자 집 가고파" 더위에 외식 줄고 배달 쑥 폭염이 바꾼 서울 풍경주요상권 일주일새 발길 끊겨종각역 30%·강남 12% 급감 "이런 무더위에는 저녁 약속을 잡기보다 빨리 집에 가서 쉬는 게 가장 좋습니다." 서울 여의도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40대 A씨는 퇴근 후 일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기록적인 폭염으로 회식이나 외식 등을 위해 외출하는 서울 시민들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7시 기준 서울 여의도 일대 상권 활성화율은 전주 같은 시간 대비 5.8% 줄었다. 같은 시간 식당이나 카페 등 상업시설이 밀접한 종각역 일대 상권 활성화율도 같은 전주 대비 30%가량 줄었다. 강남구 역시 12% 감소했다. 광화문에서 식당을 하는 자영업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퇴근 후 술을 먹는 건 아니더라도 저녁을 먹고 가는 직장인이 많았는데, 이제는 이 같은 직장인들 발걸음도 끊겼다"며 "다들 더워서 그런지 일찍 집에 가서 배달 음식을 먹는 것 같다"고 했다. 활성화율은 무더위가 심할수록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7일 오후 1시 서울 신논현·논현역 일대 상권 활성화율은 전주 같은 시간 대비 49.1% 줄었다. 강남역 일대는 지난 6일 오후 3시 상권 활성화율이 한 주 전보다 70%가량 감소했다. 직장인 전 모씨는 "덥지 않을 때에는 식사 후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업무 미팅도 많이 진행하면서 카페를 찾았는데 이제는 이 같은 일정도 최소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배달을 이용하는 이들은 늘어난 모양새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서울 동남권·서남권·동북권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음식 배달 주문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약 6%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31일은 외식 수요가 늘어나는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배달 수요가 전월 초 대비 약 30% 증가했다. 한 배달 라이더는 "저녁 시간 때 배달 콜이 최근 들어 많이 늘었다"며 "식당 사장님들도 손님이 줄었다고 하고 확실히 배달을 시키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폭염이 본격화되면서 로봇 배달 수요도 크게 늘었다. 배달 플랫폼 요기요 관계자는 "서초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로봇 배달 수요가 3개월 전보다 65% 증가했다"며 "폭염으로 라이더 배차가 지연되면서 소비자가 로봇을 택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석환 기자 / 정슬기 기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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