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못 받으면 가만히 있겠냐"..'야인시대' 장면, 2026년 지방선거서 소환 [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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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야인시대' 캡처
/사진=SBS '야인시대' 캡처

SBS 드라마 '야인시대' 속 부정선거 모의 장면이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용지 부족 사태'와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03년 방송된 '야인시대'의 한 장면이 재언급됐다.

네티즌들은 '야인시대' 121회 방송 중 정치깡패 임화수(배우 최준용)가 1960년 3·15 부정선거를 앞두고 부하들과 부정 수법을 모의하는 장면을 짚었다.

극 중 임화수는 "자유당은 총 투표수 중 4할을 사전투표하기로 했다"고 했고, 부하가 "그만큼 투표자들의 용지를 우리 쪽으로 빼내야 하는데 국민들이 용지를 받지 못하면 가만히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임화수는 "그 무식한 국민들이 뭘 알겠나. 용지가 안 나왔으면 그냥 안 나왔나 보다 하겠지"라고 말했다.

'야인시대'에서 투표용지를 고의로 빼돌려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원천 봉쇄한다는 내용은 지난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용지 부족 사태'와 맞물려 재조명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시간이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찾아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다. 2026.06.04.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6·3 지방선거 본투표가 실시된 3일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원회에서 서울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6.6.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규탄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6.04.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지난 3일 진행된 6·3 지방선거 본투표에서 투표용지가 모자라 시민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강남구, 광진구 등 14개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조기에 소진되며 투표 절차가 일시 중단됐다.

선관위는 부족분을 긴급 이송했고, 현장에서 대기하던 유권자에 한해 마감 시간 이후에 투표할 수 있게 임시조치했다.

이 같은 사태에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9시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국민 신뢰를 훼손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야인시대' 속 '4할 사전투표'는 1960년 자유당 정권의 부정행위를 언급한 것이고, 이번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인쇄 물량 부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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