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6조원 들여 ‘2000㎞ 국경장벽’ 추가로 세운다

1 week ago 17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월경자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약 66조 원을 투입해 멕시코 국경에 2000㎞ 가까운 장벽을 추가로 건설한다.1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미국 남서부 국경에 최소 1200마일(약 1930㎞)에 달하는 1·2차 장벽을 새로 세울 계획이다. AP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에도 국경장벽 건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상당수는 기존 울타리를 교체하거나 보강하는 데 그쳤다. 이번에는 지난해 7월 제정된 법률을 통해 장벽 건설에 470억달러(약 66조4000억 원)의 전용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20년간 국경장벽 사업에 투입된 예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핵심은 멕시코 국경과 가장 가까운 1차 장벽 길이를 현재의 약 2배로 늘리는 것이다. 통상 높이 5.5∼9.1m의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며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 국경 4개 주에서 이미 공사가 시작됐다. 현재까지 체결된 건설 계약만 330억달러(약 46조6000억 원)를 넘는다.험준한 지역에는 철제 장벽 대신 차량 차단시설과 스마트 카메라, 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텍사스 남부 리오그란데강에는 이민자의 도강을 막기 위한 대형 부표 장벽도 놓을 예정이다. 당국은 1차 장벽을 내년 말까지 완성한다는 목표다.다만 불법 입국자가 급감한 상황에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도 나온다. NYT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급증했던 불법 월경이 최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국경장벽을 임기 내 최대 규모 건설 사업 중 하나로 밀어붙이고 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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