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다른 나라들의 군대를 돌봐 왔지만 무역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군대는 우리가 말할 또 다른 주제다. 우리는 그 어떤 (관세) 협상에서도 이 주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그간 통상과 안보를 함께 해결하는 ‘패키지 협상’에 압박을 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전화 통화를 한 뒤 방위비 증액 등 통상 이외의 분야까지 관세 협상으로 해결하는 ‘원스톱 쇼핑’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날 워싱턴에서 한미 간 처음 열린 ‘2+2 통상협의’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향후 무역 협상이 방위비 문제와는 별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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