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조선업 투자 자랑하며 “관세 낮추려면 대가 지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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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스패로스포인트의 스패로스포인트 조선소에서 열린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Inc.) 행사에서 군중을 향해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뉴시스] 2026.1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조선업 투자를 거론하며 “관세를 낮추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1500억 달러 규모 조선업 투자 약속을 자신의 관세 정책 성과로 다시 부각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스패로스 포인트에서 열린 미 방산업체 안두릴의 조선소 투자 행사에서 “한국은 최근 우리에게 1500억달러를 제공했다”며 “그 돈은 전부 조선업에 들어간다. 그것은 한국이 자국에 부과되는 관세를 낮추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들은 자신에게 부과되는 관세를 낮추고 싶어 한다”며 “나는 ‘그러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500억 달러는 한미 무역합의에 포함된 조선업 분야 투자 규모다. 백악관이 지난해 공개한 한미 공동 팩트시트에는 한국이 미국 조선업에 1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미국은 한국산 제품에 원칙적으로 15%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이는 한국이 미국에 현금 1500억 달러를 이미 지급했다는 의미는 아니며, 향후 승인·집행되는 조선 분야 투자 약속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한화의 필리조선소 투자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기업 한화는 필라델피아의 유서 깊은 조선소를 되살리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필리조선소 생산능력 확대 등을 위해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이날 행사는 미국 조선업 재건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안두릴은 스패로스 포인트에 37억 달러를 투입해 ‘아스널-2’ 조선소를 건설하고, 미 해군은 최대 29억 달러 규모의 잠수함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곳에서는 버지니아급 핵추진 공격잠수함의 어뢰발사관 등 핵심 부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납세자들은 이 새로운 조선소의 지분 40%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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