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건강보고서에 탈모약 복용 기록 빠져…투명성 논란"

1 week ago 7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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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건강 보고서에서 과거 복용했던 탈모 치료제 기록이 빠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주치의들은 그가 피나스테라이드(상품명 프로페시아)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있다고 건강 보고서에 기재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건강 보고서에서는 해당 약물이 복용 목록에서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은 "임상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는 약물만 보고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으나 전문가들은 고령 대통령의 건강 공개 문제와 직결된다고 지적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피나스테라이드는 남성형 탈모를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 사용되는 약품으로, 기존 모발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또 전립선암 예방에도 사용되며, 복용자의 혈액 내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배경도 해당 약물과 관련이 있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실제로 그의 주치의들은 2016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1㎎의 프로페시아를 복용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약물 기록 누락이 단순한 외모 문제를 넘어 대통령 건강 관리의 투명성과 신뢰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트럼프는 과거 코로나19 감염 당시 중증 상태를 숨기거나 선거 과정에서 의료 정보를 제한적으로 공개하는 등 논란을 반복해 왔다.

대통령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미용 목적의 치료 사실까지 공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으나 의학 윤리학자들은 대통령이 미용 목적의 치료라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피나스테라이드는 우울증 위험 증가와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업무 수행 능력과도 관련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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