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는 이 나라와 세계 운영하고 있다”

4 days ago 10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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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나라와 세계를 이끌고 있다(I Run the Country and the Worl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시사잡지 디 애틀랜틱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집권 2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8일(현지 시간) 디 애틀랜틱이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와 2기의 차이점에 대해 “과거(집권 1기)에는 부패한 집단 속에서 생존과 국정 운영을 동시에 해야 했지만, 이제는 국가와 세계 질서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임기 때에는 파괴적인 행보를 과시하는 데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즐기며 체제를 개편하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내가 하는 일이 이렇게 심각하고 중대한 일들인데도 꽤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 시장 혼란으로 인해 상호 관세 정책을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정책에 따라 시장에)항상 약간의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정책을 변경할 특정 임계점에 따른 정책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는 과정에서 합법적인 거주자 등 무고한 시민들이 추방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3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그것은 (규범에 대한) 큰 파열(a big shattering)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 규범을 깨려고 하는 걸지도 모른다”고 말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것은 아니고,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모호하게 답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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