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한국에 불만 “이란 전쟁 안 도와… 기억해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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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안보] “美, 한국 위해 수십억 달러 지출 바보같이 계속 도울 수는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6일 워싱턴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국이 미국의 도움을 받고도 이란 전쟁 때 도와주지 않았다며 “기억해 둘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의 ‘선데이 나이트 인 아메리카’에 출연해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다른 나라를, 예를 들어 한국 같은 나라를 돕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한다”며 “우리는 돕지만 그들은 우리를 도와줘야 할 때 ‘참여하겠냐’고 물으면 모두 사양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에 4만 명의 주한미군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한미군 병력은 2만8500여 명인데 과거와 마찬가지로 과장된 수치를 제시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전쟁 발발 뒤 글로벌 에너지 유통에 큰 충격을 야기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기 위해 동맹국들에 군함 파견 등을 요청했지만 사실상 거절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 일을 기억해 두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들(동맹국들)은 나설 의향이 없는데 바보같이 그들을 계속 도울 순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동맹국들에 돈을 쓰지 않아도 되니) 많은 돈을 벌게 되는 셈”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이란 비핵화에 대한 동참 요청을 거절했다며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를 향해선 “우리는 캐나다에 매년 600억 달러(약 82조 원)를 잃고 있다”며 “캐나다는 자신들이 미국의 주(州)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아니다. 왜 우리가 캐나다에 보조금을 줘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란에 대해선 “세계 1위의 테러 후원국”이라며 “이들이 핵무기를 가진다면 이스라엘은 사라질 것이다.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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