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콩코·르완다 평화협정 중재…“美 희토류 채굴”

2 hours ago 2

트럼프 중재로 6월 장관급 평화협정 서명
분쟁 지속되자 정상들 불러 직접 협정 체결

AP뉴시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르완다 정상과 함께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미국은 양국과 별도 협정을 통해 희토류 채굴에 나서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회담한 후 미국평화연구소로 이동해 평화협정 서명식을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에 앞서 “1000만명 이상이 희생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분쟁 중 하나를 종식하는 역사적인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평화연구소로 왔다”며 “수십년에 걸친 폭력과 유혈사태를 종식하고 민주콩고와 르완다간 조와화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오늘 미국은 민주콩고, 르완다와 양자협정을 체결해 미국이 핵심 광물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고, 모든 이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가장 크고 훌륭한 기업들을 두 국가에 보내는데 관여할 것이다. 우리는 희토류 일부와 자산을 확보하고 대가를 지불할 것이며, 모두가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중부 국가 민주콩고에서는 약 100개 이상의 무장단체가 난립하는 혼란상이 이어져왔는데, 최대 반군 조직인 M23은 동부 접경국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 중재로 양국은 분쟁 종식에 합의했고, 외무장관을 미 국무부로 보내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협정 체결 이후에도 분쟁은 종식되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정상을 직접 백악관으로 불러 회담했고, 자신이 직접 평화협정 서명에 참가했다. 협정에는 수감자 석방, 난민 재정착, 분쟁 피해지역 인도적 지원 보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CNN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전세계 분쟁 종식을 위한 자신의 노력을 알리는 또 다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서명식이 열린 평화연구소는 올해 초 예산 삭감으로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으나, 최근 도널드 J. 트럼프 평화연구소로 이름을 바꿔 다시 문을 열었다.

[워싱턴=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