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밥상물가 부담에 결국 다진 소고기 초과관세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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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백신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하는 17개 질병이 아닌, 11개 질병에 대해서만 아동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치솟는 식료품 물가를 잡기 위해 수입 다진 소고기(Ground Beef)에 부과되던 할당량 초과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밥상 물가 상승에 불만이 커진 민심을 달래기 위한 승부수지만, 핵심 지지 기반인 공화당과 축산농가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향후 90일간 미국은 다진 소고기 제품을 최대 30만t까지 할당량 초과 관세 없이 수입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 소고기가 현재 시장 가격보다 25% 낮은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며 이번 조치가 미국 가계의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은 소고기 수입 시 일정 물량(TRQ)까지는 저율 관세를 적용하고 초과 물량에는 고율 관세를 매겨왔다. 이번 조치는 초과 물량 부과했던 고율 관세도 폐지해 공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이번 기습 조치의 배경에는 극심한 소고기 가격 폭등이 자리 잡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소·송아지 사육 두수는 약 8620만 마리로 195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가뭄과 사료비 상승 여파로 공급이 크게 줄어들면서 소고기는 미국 식료품 인플레이션을 이끄는 주범으로 꼽혀왔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에도 저율할당관세(TRQ) 중단을 추진했으나 농가 반발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선거가 다가오면서 물가 압박이 커지자 전격 감행한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공화당 내부와 축산업계는 격렬히 반발했다. 특히 소 산업이 주력 산업인 주의 의원들 저항이 거세다. 팀 시히 연방 상원의원(공화·몬태나)은 “독과점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미국 목장주들을 더 힘들게 만드는 조치”라며 “피해를 보는 목장주 대부분은 MAGA(트럼프 강성 지지층) 공화당원들”이라고 비판했다.토머스 매시 하원의원(공화·켄터키) 역시 “미국 축산농가와 소비자의 뺨을 때린 격이며 사회주의보다 더 나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전미축산협회(NCBA) 콜린 우달 회장도 “국내 사육두수 회복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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