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난한 칼슨에 “내 친구”…‘포스트 트럼프’ 존재감 드러내는 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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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D 밴스 미국 부통령. AP 뉴시스 “정치적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를 버리는 게임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온 보수 논객 터커 칼슨과 절연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터커 칼슨과 내가 친구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며 “그가 대통령에 대해 내가 보기에 완전히 잘못된 말들을 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2028년 차기 미 대선의 유력한 공화당 후보로 꼽히는 밴스 부통령이 최근 부쩍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면서도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젊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층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한편, 자신에게 상대적으로 비판적인 친이스라엘 공화당원들과의 관계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11월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포스트 트럼프’ 시대를 겨냥해 당내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비난한 칼슨과도 “친구 버리지 않겠다”밴스 부통령이 칼슨과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옹호한 것은 공화당 내부의 미묘한 노선 갈등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칼슨은 미국의 이란전 개입을 강하게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으로 충돌해왔다.하지만 밴스 부통령에게 칼슨은 단순한 개인적 친구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갖고 있다. 해외 군사개입에 회의적이고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MAGA 진영에서 칼슨이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밴스 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 지원 등 미국의 해외 군사개입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그렇다고 공화당의 친이스라엘 진영과 거리를 두는 것도 아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달 3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공화당유대인연합(RJC) 행사에 참석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략적 관계를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에게 회의적이었던 친이스라엘 성향의 공화당 지지자 및 후원자들과 관계 개선에 나선 것. 행사 참석자들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기립박수를 받았고,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아리 플라이셔는 “오늘은 경선의 날은 아니지만 밴스와 유대계 사회의 관계에서는 진전의 날이었다”고 평했다.밴스 부통령은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서도 3일 “지금 상황을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총격전은 없다”며 최근 미국과 이란이 주고받은 공격을 간헐적인 충돌로 규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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