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도 마이웨이 연준, 9월도 금리동결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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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하기로 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발 인플레이션 차단 의지를 강조하며 오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불확실해졌음을 나타냈다.

이번 결정에서는 2명의 위원이 금리 동결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여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 변화가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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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금리 4.25~4.5%로 유지
파월 "관세 인플레 지켜봐야"
트럼프 임명 위원 2명은 반대
연준 내부분열 32년만에 처음

사진설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압박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은 관세발 인플레이션 차단 의지를 강조하며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으면서 오는 9월 인하도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다만 32년 만에 처음으로 연준 금리 결정에 2명 이상이 반대 의견을 내면서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 변화가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30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3·5·6월에 이어 다섯 번째 연속 동결이다. 금리 동결이 예상됐던 만큼 이날 시장의 관심은 파월 의장의 '입'에 쏠렸다. 파월 의장은 "오늘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는데 저와 대부분 위원은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부적절하게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지금 물가는 목표치보다 높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이중 목표 모두 리스크가 있는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다"며 "그래서 낮추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해 파월 의장은 "우리는 9월 회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관세 인상이 일부 상품 가격에 더 명확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반적인 영향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를 너무 빠르게 하면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전날까지만 해도 9월 인하 확률이 64.6%였지만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이후 43.2%로 뚝 떨어졌다. 반면 동결 가능성은 35.4%에서 56.8%로 뛰었다.

이날 12명 연준 위원은 9대2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그동안 꾸준히 인하 입장을 밝혀왔던 미셸 보먼 위원과 크리스토퍼 월러 위원은 예상대로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보먼 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이고 월러 위원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에이드리아나 쿠글러 위원은 불참했다. 연준의 금리 결정에서 지역 연방은행 총재가 아닌 이사회 위원이 2명 이상 반대표를 행사한 건 1993년 이후 처음이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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