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미국인들게 공개서한
“美·이란 처음부터 적대적이지 않아”
트럼프, 대국민연설서 종전 의지 밝힐듯
전쟁 발발 33일만에 종료 기대감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연설을 앞두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공개서한에서 “대립의 길로 계속 가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대가가 크고 무의미한 일”이라며 종전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편지의 수신인은 미국인들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새로운 정권 대통령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며 “그의 전임자들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고 훨씬 더 똑똑하다”고 했다. 그동안 미국이 휴전이나 종전 논의 당사자가 사실상 페제시키안 대통령인 것으로 해석된다.
프레스TV 등 이란 매체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서한에서 “이란인은 미국, 유럽, 그리고 이웃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대해 어떠한 적개심도 품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을 위협으로 묘사하는 인식은 적을 만들어내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고 전략 시장을 장악하려는 강대국의 필요가 빚어낸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과 미국의 관계가 처음부터 적대적이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1953년 이란 쿠데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등 미국과 이란의 갈등사를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이 이스라엘 정권의 영향력과 조종을 받아 이번 침공에 나선 것은 아닌가”라고 묻기도 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서한에서 전쟁의 책임을 미국과 이스라엘에 돌리면서도 상대를 자극하는 표현을 최대한 자제하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 다만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나 이슬혁명수비대(IRGC) 지도부가 이같은 메시지에 동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날에도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통화하면서 “우리는 필수 조건이 충족된다면, 특히 침략 재발 방지가 보장된다면 이번 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대국민연설에서 “2~3주내 이란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전날 발언의 취지를 다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란 정권 교체나 핵무기 파괴 등 기존에 내세웠던 전쟁목표가 달성됐다고 강조하며 종전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이 사실상 종전이나 적어도 휴전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란전쟁이 발발 33일만에 마무리 수순에 접어드는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이날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한 휴전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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