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월드컵이 우크라 전쟁 끝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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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연 트럼프 대통령. 워싱턴=AP 뉴시스

2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연 트럼프 대통령.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권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가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로 현재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게 출전 금지 조치가 내려진 걸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7일(현지 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ESP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참석한 ‘월드컵 태스크포스’ 첫 회의에서 러시아의 월드컵 출전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는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 출전 허용이) 좋은 인센티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전쟁을) 멈추길 원한다. (전쟁 때문에) 일주일에 5000명이 죽고 있는데, 이는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월드컵 출전 금지 조치를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에게 “(출전 금지 제재를) 몰랐다. 맞느냐”고 물었고, 인판티노 회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판티노 회장은 “당분간 경기가 금지됐지만 우리는 러시아가 다시 경기할 수 있도록 무언가 일어나고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러시아 국가대표팀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국제대회 출전 금지 제재를 받았다. 이에 따라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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