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분노 풀어냈고, 더이상 증오 없기를 바라”
“공격 사전통보에 감사…이스라엘에도 평화 독려”
“인명피해 없어 기뻐…전세계에 축하 보낸다”
이스라엘에도 이란과의 평화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지 않고 사태를 봉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우리가 그들의 핵 시설을 소멸시킨 것에 매우 약한 반응으로 대응했다”며 “우리는 이를 예상했고, 매우 효과적으로 방어했다”고 밝혔다.
그는 “총 14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는데 13발은 요격됐고 1발은 위협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향했기에 그냥 두었다”며 “미국인 중 다친 사람은 없으며, 피해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리게돼 기쁘다”고 전했다.이란을 향해서는 이제 대결을 끝내고 평화를 이루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이란이 자신들의 분노를 풀어냈다. 그리고 이제 더이상의 증오는 없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란이 사전에게 우리에게 공격을 통보해준 것에 감사하고 싶고, 이 때문에 누구도 죽거나 다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란은 아마도 중동의 평화와 조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며 “저는 이스라엘 역시 그렇게 하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할 것이다”고 밝혔다.다른 게시글에서는 “매우 존경하는 카타르 국왕이 역내 평화를 위해 기울여준 모든 노력에 감사하고 싶다”며 “오늘 카타르 미군기지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미국인 뿐만 아니라 카타르인도 사망하거나 부상당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려드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세계에 축하를 보낸다. 이제는 평화를 위한 시간이다”고 주장했다. 이란에 재보복하지 않고, 분쟁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외신을 종합하면 이란은 이날 카타르 소재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에 나섰다. 미국이 지난 21일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 시설 3곳을 기습적으로 공격한지 이틀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공격 직후에는, 이란 핵 시설 파괴를 언급하면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때린 이란 시설들은 완전히 파괴됐고,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다”며 “오직 가짜뉴스들이 다른 얘기를 하고 있고, 가능한 그것을 깎아내리기 위해 애쓴다. (이번 공격은)그런 그들조차도 ‘잘 파괴됐다’고 말할 정도다”고 했다.
이어 CNN, ABC, NBC 등 언론인들의 실명을 직접 거론한 뒤 “미디어의 천박함은 끝이 없고, 그게 그들의 시청률이 사상 최저인 이유다. 신뢰도는 제로다”고 주장했다.[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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