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보복과 재보복을 이어온 미국과 이란이 일단 공격을 멈추고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이란 측은 미국과의 실무회담이 이번 주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즉각 반박하며 내일 도하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실무회담이 이번 주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란 타스님 뉴스를 인용해 전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합의 이행과 관련해 카타르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다음 실무회담이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릴 것인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 내일 도하에서 열릴 것”이라며 이란의 입장을 부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미국과 이란은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무회담을 열어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5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한 이후 미국의 이란 인프라에 대한 보복 공습과 이란의 바레인 및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고 실무협상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앞서 전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양측이 회담 장소를 도하로 변경하고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중심으로 30일 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가리바바디 차관은 오만을 방문해 오만 고위 외교관과 호르무즈 해협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엑스에 이같이 밝히며 “현재 현안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관리 방안, 양국 연안국의 주권적 권리에 관해 논의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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