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7.1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3일 오후부터 협상을 시작한다”며 이란과의 협상 재개를 공식 확인했다. 그러면서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 비핵화에 관한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실제 합의가 성사될 경우 6개월째로 접어든 양국 간 전쟁은 종전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장소와 참석자, 구체적인 합의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핵 프로그램 제한 범위와 대이란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보장 등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알려져, 최종 합의까지 난관이 적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호르무즈와 이란 핵 문제에서 합의 있을 것”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길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3일 오후부터 이란과의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그렇게 되면 많은 생명을 구하고 불필요한 파괴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우리는 대규모 공격을 단행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그들이 그렇게 요청한 것은 협상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며, 이어 이란 핵 문제에 대한 합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군사행동 대신 다시 협상 국면으로 방향을 튼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두고 충돌하며 일촉즉발로 치닫던 양국 간 긴장은 일단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CBS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말(1∼2일)에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하는 등 확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대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물론 이란 비핵화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이 실제로 좁혀질 경우 당장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 유가와 해상 운임 안정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전쟁의 핵심 목표로 내세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와 이란 핵 개발 저지라는 두 개의 축에서 모두 성과를 거둘 경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부담을 덜어내고 오히려 외교적 치적으로 ...
트럼프, 이란과 호르무즈·핵 문제 합의 임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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