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으로 구매할 뿐만 아니라, 구매한 원유의 상당 부분을 공개 시장에 팔아 막대한 이익을 남기고 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 기계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인도가 미국에 내야 할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추가될 관세가 얼마일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인도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25% 의 관세와 추가로 '벌칙'을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인도정부 소식통들은 트럼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구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