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제트기 회사에 “미국 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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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2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오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호는 미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이에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대미 보복관세 발효를 앞두고 캐나다의 대표적 제트기 제조사인 봄바디어(Bombardier)를 겨냥해 미국 내 판매 금지를 요구하는 등 연일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에서 봄바디어를 더 이상 팔지 말라”며 “그들의 제품은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봄바디어 매출의 50%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하고, 운항 중인 항공기 5100여 대 중 절반가량이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캐나다가 미국 시장을 원한다면 미국 내에 공장을 짓고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캐나다 정부가 미국 걸프스트림(Gulfstream)의 자국 진출을 수년간 가로막았던 사례를 들며 캐나다 시장의 불공정성을 거듭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자국 주요 은행들의 미국 진출로 거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정작 미국 은행의 캐나다 진출은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 달러의 통화가치 약세를 활용한 대미 수출 불균형을 비판하는 한편,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위치한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개명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대캐나다 압박을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다만,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항공 분야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실제 봄바디어 판매 금지 조치가 실제로 이행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봄바디어 항공기가 GE(제너럴일렉트릭)나 허니웰 등 미국 핵심 기업의 엔진 및 부품을 다수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만 약 3500명의 고용 인력과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어 조치 강행 시 미국 기업과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맞서, 캐나다 정부가 예고한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보복관세 발효(8일)를 직전에 두고 기선제압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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