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향해 “공습 시기 매우 나빠…멈춰라” 이례적 불만 표현

2 weeks ago 10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공습에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시기도 매우 나쁘다(very bad timing)”고 밝혔다. 미국이 양측의 조속한 휴전 합의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에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에 매우 불만”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블라디미르, 그만하라!(STOP!)”며 “매주 5000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고 있다. 평화 협정을 체결하자”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며 공격을 자제하고, 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한 것이다. 친러시아 태도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앞서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이 공격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7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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