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일본, 인도와의 무역 협정 체결 가능성을 언급하며 협상에 조급함은 없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 언론사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국가들과의 무역 협정 발표 시점을 묻는 질문에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부과한 관세 조치가 미국에 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그들보다 덜 급하다”며 “우리는 유리한 위치에 있고, 그들은 우리를 원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을 체결한 사실을 언급하며 “중국과도 좋은 거래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몇 주 내 일부 국가와 초기 단계의 관세 협정이 체결될 수 있다”며 “한국, 영국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인도와의 협상은 아직 마무리 단계에 이르지 않았으며, 중국과는 공식적인 대화가 진행 중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정부가 관세 협상을 세 단계로 나눠 진행 중이며, 한국이 1단계의 최우선 대상국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