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조만간 美영토로 선언”… 이란 “망상, 계속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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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전례 없는 고립 조치 적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주 가든시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8.15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발발 후 이란이 봉쇄 중인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United States territory)로 선언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란은 곧바로 “망상”이라고 반박하며 계속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가든시티의 경찰학교 연설에서 “이란은 지금 심하게 패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했다. 그는 또 예상했던 것보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둘 수 없기에 괜찮다며 전쟁의 정당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에 대해서도 “괜찮다. 난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난 옳은 일을 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크게 패하고 있는 이란을 물리치고 나면, 머지않아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할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지 않으면 어떤 배도 (해협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미 해군이 이란 선박을 나포하는 인공지능(AI) 합성 게시물 사진도 게재했다. 자신이 직접 해당 선박에 성조기를 게양하고 이 배에서 쫓겨난 이란 지도부가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이 담겼다. 여기엔 “이제 그것은 우리(미국)의 유조선이다(It’s Our Oil Tanker Now)!”라는 문구도 적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최근 이란을 향한 추가 경제 제재를 예고했다. 그는 전날 구체적인 제재 내용에 관해서는 언급을 삼간 채 “우리가 한 국가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킨 역사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조치들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차관은 15일 X에 “호르무즈 해협은 과거에도, 현재도 이란의 것이며, 앞으로도 이란의 영토로 남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망상’이라고 일축했다. 이 해협은 오직 “이란의 명령에 따라 봉쇄되고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ISNA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도 15일 미국과 협상을 재개할지 여부에 대해 “중재국들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지만, 이것이 (미국과의) 협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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