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소식통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란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듣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이스라엘 소식통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미-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고 이스라엘이 협상 내용을 승인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이란의 협상 내용이 이란 최고지도부에 전달돼 승인받았다면서 미 아파치 헬기 격추를 계기로 지난 9일 재개된 미국의 이란 공습 중단을 발표했다. 그는 또 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이스라엘,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주요 중동 국가들이 모두 논의된 내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예고했다가 실행을 불과 3시간 앞두고 전격 취소한 것이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취소 발표 약 3시간 뒤로 예정된 대(對)이란 항공 작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당시 미군은 항공 작전 계획을 정밀 조정하고 공격용 탄약을 장착하는 등 대통령의 최종 출격 명령만 기다리던 상태였다. 이번 작전은 최근 발생한 미군 아파치 헬기 추락 사건에 대한 보복 공습을 연장하는 성격으로, 전날 감행된 공격과 유사한 규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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