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무조건 항복하라”고 이란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이란 최고지도자를 거론하며 “그는 쉬운 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살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이란 상공에 대한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했다. ‘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새벽 SNS에 “테러리스트인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정권에 강한 반격을 해야 한다. 자비는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항복이 아니라 항전을 택한 것이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