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형, 나 혼자선 버거워”…젤렌스키, 푸틴과 종전회담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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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3개국을 방문하면서 두 번째 임기 첫 해외 순방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예정된 평화 회담에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하며 협상의 판을 키우고 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은 투자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중동 국가들은 대규모 투자 약속을 통해 전략적 동맹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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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스탄불서 러·우 회담
푸틴 최종 참석 ‘묵묵부답’

중동 3국 순방 나선 트럼프
“진전 있다면 참석도 고려”

사우디 도착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오른쪽)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 연합뉴스]

사우디 도착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오른쪽)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두 번째 임기 첫 해외 순방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와 줄 것을 요청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스탄불 평화 회담을 제안하자, 정상회담을 역제안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트럼프·푸틴·젤렌스키’ 회의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엑스(X)에 “우크라이나의 모든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열릴 회담에 함께 참석해주길 바란다”며 “이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 협상의 판을 키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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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그곳(튀르키예)에 가는 걸 실제로 고려하고 있다”며 “만약 일이 진행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보안 등 복잡한 사항이 많은 정상급 일정은 마지막 순간에 변경이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회담 장소로 예정된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어떤 회담도 열 준비가 돼 있다.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렸다”며 “이 새로운 기회가 허비되지 않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카타르·UAE 등 중동 3개국 순방은 외교 방문이 아닌 투자 유치의 성격이 짙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투자 유치와 비즈니스 거래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1조달러(약 1417조원) 이상 경제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도 경제 이슈 부각에 힘을 쏟고 있다.

오일머니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 글로벌 기업 수장들도 중동으로 향한다. 13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는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와 알렉스 카프 팰런티어 CEO 등을 비롯해 씨티그룹, IBM, 퀄컴, 알파벳, 프랭클린템플턴 등 주요 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했다.

중동 국가들도 트럼프 대통령과 전략적 동맹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돈 풀기에 나섰다. 사우디는 미국에 4년간 6000억달러를 약속했다. UAE는 10년간 1조400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으며, 카타르 역시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걸림돌은 가자지구 전쟁이다. 강경 일변도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불만을 가진 트럼프 행정부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와의 휴전 합의를 이스라엘에 미리 알리지 않은 데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직접 인질 협상을 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통보했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일정에 이스라엘은 빠졌다. 이러한 이상 기류에 네타냐후 총리는 부랴부랴 중재국 카타르 수도 도하로 대표단을 보내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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