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1859억원
전년比 39% 늘며 역대 최대
스테이블 코인 TF 기대감도
카카오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7.22% 급등한 6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 공개되며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카카오가 공시한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2조2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부문별로는 플랫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552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9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421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측은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16% 늘었다”며 “다양한 메시지 템플릿으로 광고주들이 보낼 수 있는 메시지 종류와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어 중장기적 매출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도 2212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커머스 부문의 실적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 외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차·퀵 서비스 사업 확장이 전체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 그룹 차원에서 스테이블 코인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데 따른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카카오 그룹은 카카오·페이·뱅크 등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스테이블 코인 TF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의 대대적인 개편을 계획 중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곧 진행될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플랫폼의 트래픽 성장이 수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카카오톡과 연결된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